NC 구창모 4년 만에 10승, 두산 10-9 제압…가을야구 5강 경쟁 진짜 모른다

 


NC 구창모 4년 만에 10승, 두산 10-9 제압…가을야구 5강 경쟁 진짜 모른다

구창모 프로필부터 살펴보면

최근 NC 다이노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구창모다.

먼저 구창모 프로필부터 간단하게 살펴보자.

  • 이름 : 구창모
  • 생년월일 : 1997년 2월 17일
  • 나이 : 만 29세
  • 소속팀 : NC 다이노스
  • 등번호 : 59번
  • 포지션 : 투수
  • 투타 : 좌투좌타
  • 신장 / 체중 : 183cm / 85kg
  • 출신학교 : 천안남산초 - 덕수중 - 울산공고
  • 프로 입단 : 2015년 NC 다이노스
  • 지명 : 2015 NC 2차 1라운드 3순위
  • 입단 계약금 : 1억 5,000만원
  • 2026년 연봉 : 9억원

구창모는 1997년생으로 2026년 기준 만 29세다. KBO 공식 선수 정보에 따르면 2015년 NC에 입단했고, 프로 1군 무대에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NC 팬이라면 구창모라는 이름이 조금 특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건강하게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보여주는 구위만 놓고 보면 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왼손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2019년 10승, 2020년 평균자책점 1.74, 2022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던 시즌을 떠올리면 확실히 능력은 이미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된다.

문제는 결국 꾸준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느냐였다.

그래서인지 이번 구창모 10승은 숫자 하나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NC 두산 10-9, 점수만 봐도 평범한 경기는 아니었다

9월 12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다.

최종 스코어는 NC 10-9 두산.

그런데 점수가 만들어진 과정을 보면 더 재미있다.

NC가 1회초부터 김휘집의 3점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이 정도면 선발투수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NC 선발이 구창모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초반 분위기는 NC 쪽으로 확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야구가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1회말부터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구창모가 안재석의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이후 볼넷과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결국 두산이 1회에만 5점을 뽑아냈다.

3-0이 순식간에 3-5.

그리고 2회에도 두산이 한 점을 추가하면서 점수는 3-6까지 벌어졌다.

솔직히 여기까지만 보면 NC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상대가 그냥 중하위권 팀도 아니고 현재 직접적으로 5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두산이다. 이런 경기에서 초반부터 흐름을 넘겨주면 따라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날 NC는 달랐다.


구창모 7실점인데 자책점은 2점, 무슨 의미일까

이날 구창모의 최종 기록도 상당히 독특하다.

5⅓이닝 동안 1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자책점은 단 2점이었다.

처음 기록만 보면 "7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고?"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다.

실제로 내용이 아주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안타를 11개나 허용했고 초반부터 두산 타선에 상당히 고전했다.

다만 1회 자신의 송구 실책 이후 발생한 실점이 비자책으로 기록되면서 최종 자책점은 2점에 그쳤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온 부분은 다른 데 있었다.

구창모가 무너지지 않고 계속 버텼다는 점이다.

선발투수가 1회부터 대량 실점을 하면 경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멘탈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6회에도 올라왔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그래도 팀이 다시 경기를 뒤집을 시간을 만들어줬다.

선발투수에게 항상 7이닝 무실점 같은 결과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어떻게든 버티는 경기가 필요하다.

이번 경기는 딱 그런 느낌이었다.


김휘집 5타점, NC 타선이 구창모를 살렸다

물론 이날 승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김휘집이다.

1회부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휘집의 시즌 10호 홈런이었고, 이 홈런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완성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NC가 3-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중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NC는 6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면서 10-6까지 달아났다.

경기 흐름만 놓고 보면 정말 이상할 정도로 계속 분위기가 바뀌었다.

3-0.

3-6.

6-6.

10-6.

그리고 마지막에는 10-9.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점수 변화만 봐도 어떤 경기였는지 어느 정도 상상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기가 시즌 막판 팀 분위기를 확 바꿔놓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냥 5-1 정도로 무난하게 이기는 것과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결국 구창모 시즌 10승 달성

NC가 끝까지 10-9 리드를 지키면서 구창모는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공식 경기 결과는 구창모 10승 6패.

특히 의미 있는 부분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구창모의 시즌별 기록을 보면 2019년 10승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9승 무패, 2022년에는 11승 5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제대로 된 풀시즌을 보내기 어려웠다.

2023년에는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4년에는 1군 등판 기록이 없었다. 2025년에도 4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래서 2026시즌의 의미가 꽤 크다.

단순히 몇 경기 잘 던진 수준이 아니라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긴 시즌을 보내면서 구창모 10승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구창모를 오래 지켜본 NC 팬이라면 아마 이 부분이 가장 반갑지 않을까 싶다.


더 무서운 건 NC가 어느새 두산과 2경기 차라는 것

사실 이번 경기에서 구창모 10승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2026 KBO 5강 경쟁이다.

NC는 이날 승리하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9승 60패 2무.

승률 5할까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반면 5위 두산은 63승 60패 4무가 됐다.

두 팀의 경기 차는 불과 2경기다.

이게 꽤 놀라운 게 9월을 시작할 때만 해도 NC와 두산의 격차가 8경기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 정도 차이면 사실 "5위 싸움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자연스럽다.

그런데 어느새 2경기다.

NC가 최근 연승을 달리는 사이 두산의 흐름이 좋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두 팀의 맞대결에서 NC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격차가 빠르게 줄었다.

이 정도면 이제 단순한 추격이라고 보기 어렵다.

진짜 가을야구 경쟁이다.


NC 5강 가능성, 이제는 현실적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시즌 막판 2경기 차이는 생각보다 크면서도 작다.

NC가 연승을 계속한다고 무조건 뒤집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두산이 몇 경기만 연속으로 잡으면 다시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두 팀의 잔여 경기 일정이 상당히 중요해질 것 같다.

그래도 NC 입장에서 좋은 점은 분위기다.

4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번 두산전이 대표적이다.

3-0으로 앞서다가 3-6으로 역전을 당했다.

보통 이런 경기는 분위기가 상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기 쉽다.

그런데 다시 6-6을 만들었고 결국 10-6까지 재역전했다.

마지막에 두산이 10-9까지 따라오면서 또 한 번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한 점 차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 역시 초반 열세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런 경기가 한두 번 쌓이면 선수들도 "우리 진짜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시즌 막판에는 이런 분위기가 의외로 무섭다.


지난해 9연승의 기억까지 떠오르는 NC

NC 팬들에게는 묘하게 익숙한 장면이기도 하다.

2025시즌에도 NC는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9연승을 달렸고 결국 극적으로 5강 진입에 성공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역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지난해와 올해 상황을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선수 구성도 다르고 상대팀 상황도 다르다.

그래도 시즌 막판 갑자기 분위기를 타고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습만큼은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 있다.

특히 9월 초 8경기였던 두산과의 격차가 2경기까지 줄었다는 사실은 NC 선수단 입장에서도 상당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이제는 두산도 뒤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쫓기는 팀이 받는 압박이 더 클 수도 있다.


구창모가 살아난 게 NC에는 정말 크다

NC가 실제로 5강 싸움을 끝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선발진이 버텨줘야 한다.

그래서 구창모의 존재가 중요하다.

구창모는 건강하기만 하면 상대팀 입장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좌완이다.

2020년에는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19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도 확실하다.

KBO 공식 기록을 보면 2026시즌 9월 12일 경기 전까지 134⅔이닝 동안 1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전성기의 압도적인 모습과 완전히 같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다시 두 자릿수 승리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본다.

특히 시즌 막판처럼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한 시점에서는 경험 많은 국내 선발 한 명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크다.


2026 KBO 5강 경쟁, 마지막까지 봐야겠다

처음에는 구창모 10승 소식이 눈에 들어와서 경기를 찾아봤는데, 내용을 살펴볼수록 NC의 5강 경쟁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9월 초만 해도 두산과 8경기 차.

그런데 이제 2경기 차다.

NC는 4연승.

59승 60패 2무로 5할 승률도 눈앞이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5위 경쟁팀 두산을 상대로 10-9 역전승을 거뒀다는 게 크다.

구창모 입장에서도 이날 투구 내용 자체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을 것 같다. 11개의 안타를 맞았고 7실점을 했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5⅓이닝을 버텼고 결국 4년 만의 시즌 10승을 가져갔다.

야구에서는 가끔 이런 승리가 더 기억에 남는다.

잘 던져서 이기는 날도 있지만 잘 풀리지 않는 날 어떻게든 버텨서 가져오는 승리도 있으니까.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NC가 정말 두산을 넘어 5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로 향한다.

2경기 차라면 충분히 가능한 거리다.

반대로 시즌 막판 2경기를 뒤집는 게 결코 쉬운 일도 아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작년처럼 NC가 시즌 막판 또 한 번 기적 같은 가을야구 진출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두산이 5위를 지켜낼지.

그리고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구창모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꽤 기대된다.

올 시즌 KBO리그 5강 싸움은 정말 마지막 경기까지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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